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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나’ 아닌 ‘우리’가 잘한 결과죠”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새해 첫 회원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

일 시작했을 때 도움 많이 받아

혼자가 아닌 가족·친구·직원 등

모든 사람이 행복한 게 가장 중요

대중 사랑으로 먹고 사는 연예인

사회 환원해야 할 책임·의무 있어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 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주위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나름 성공한 자리에 서기까지는 저만 잘해서 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트의 새해 첫 회원으로 가입한 권진영(사진)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8일 서울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나눔을 통해 결국 내가 제일 행복하게 된 것 같다”며 기부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지난 2002년 연예기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고 지난해 12월 드라마제작사인 초록뱀엔터테인먼트와 합병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가수 이선희·이승기 배우 윤여정·이서진 등을 소속 연예인으로 두고 있다.

권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나눔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막연한 생각 뿐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이제는 실천에 나서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그는 “나 혼자 행복한 것보다 나와 내 가족, 친구, 직원들, 주위에 함께 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됐다”며 “돈을 벌면서 이런 구상이 점차 구체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초록뱀과 합병을 한 후 소속 연예인과 직원들에게 167억 원을 무상 증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졌다.

그가 나눔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된 데는 2020년 1월 배우 이서진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이 큰 영향을 미쳤다. 권 대표는 “2018년 12월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데 이서진이 1월 첫 고액기부자모임 회원이 돼 새해에 작으나마 기쁜 소식을 나누고 싶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그 말을 들으면서 나도 새해를 여는 첫날 나눔 실천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후크 소속 연예인들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로 유명하다. 이승기는 이미 ‘기부 천사’라는 별명을 얻은 상태고 이선희와 이서진 역시 꾸준한 선행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윤여정은 ‘윤며들다’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삶 그 자체가 공감력을 갖고 있다. 권 대표는 소속 연예인들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존재이기에 그 사랑을 사회에 환원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를 위한 노력이 서로에게 자극을 주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게 아닌가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나눔이 결국 우리를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 갈 것이라는 강한 믿음도 가지고 있다. 그는 “소속 직원의 가족들이 회사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함께 한다면 결국에는 우리 사회가 함께 행복해지고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나와 직원, 사회는 하나의 공동체 라는 생각을 갖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눔이 소속 연예인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조만간 회사 차원에서의 나눔 프로젝트도 등장할 전망이다. 그는 “초록뱀 미디어 그룹 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회장을 포함 모두 11명”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취약층 어르신들을 위해 무릎 관절을 치료해 주는 것과 소외된 이웃에게 직접 보탬이 될 수 있는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여러 개 준비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 대표는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K-콘텐츠의 확산 가능성에 대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청룡영화제에서 윤여정 선생님이 ‘우리 K-콘텐츠는 원래부터 다양성을 유지하면서 잘 만들어왔는데 세계가 이제야 그 가치를 알아본 것이다. 우리는 지금 해 왔던 것을 계속 해 나가면 된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으며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기존처럼 우리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특별한 인적 인프라를 가지고 컨텐츠를 발전시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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