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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고용부, 현대산업개발 압수수색

관리·감독에 허점 드러나면

형사적 책임 피하기 힘들듯

/광주=연합뉴스




광주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현산의 관리·감독에 허점이 드러나거나 무리한 공사를 지시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형사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 사고 수사본부(광주경찰청)는 서울 현산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과 합동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사 당국은 현산 본사 건설본부 사무실 등에서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기술·자재), 안전, 계약(외주) 관련 서류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현산 본사 콘크리트 양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바리를 철거하는 등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는지 등 본사의 책임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압수물을 분석해 무리한 공사가 본사 지침에 따랐거나 본사 측 관리·감독자들이 부실 공사 여부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 본사 관계자들도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은 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과 책임자 규명에 돌입했다. 노동부도 광주고용노동청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광주 서구청, 설계사무실, 자재공급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현산 측 현장소장과 직원, 감리, 하청업체 현장소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또 사고 현장 내 현장사무소, 하청업체 3곳, 콘크리트 업체 10곳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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