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에 성공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9일 “대선 후보의 무속(巫俗) 미신 논란도 문제이지만 ‘운동권 미신’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사상가로 평가 받는 최 명예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맹목적 미신에 빠져 있다는 것은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고,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의미”라고 꼬집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무속인 개입 논란’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주축인 운동권 세력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은 것인데요. 미신과 이념의 늪에서 벗어나 과학과 실용으로 나아가자는 취지의 말을 되새겨봐야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서울 동작구의 한 경로당에서 노인 공약을 발표하면서 “60세 이후부터 공적 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 연간 120만 원의 장년 수당을 임기 내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원이 고갈되고 있는 연금 제도 개혁에 치중해도 모자랄 판에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준 노인수당’까지 지급하겠다고 나섰으니 이쯤 되면 ‘포퓰리즘 끝판왕’이라 할 만 하네요.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9일 기획재정부의 지난해 세수 예측이 크게 빗나간 데 대해 두둔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기업의 이익과 수출입, 고용 등 경제가 활성화된 결과라는 측면이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박 수석은 라디오에 출연해 “초과 세수가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할 여력을 갖게 된 측면도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집값 폭등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이 눈덩이로 불어난 게 추가 세수의 주요 요인이 아닌가요. 어째 구렁이가 담 넘어가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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