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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선 지면 감옥' 이재명 발언에 "괜한 말 아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연합뉴스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가 만들어져 감옥에 가게 될 것 같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발언을 두고 여당 내부에도 "굳이 필요 없는 발언을 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괜한 말이 아니다"라며 이 후보를 옹호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사단은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검찰 정권 탄생을 기다리며 그대로 남아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제보할 게 있으면) 내가 (연락처를) 보내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동훈이한테 전달하라고 할게. 몰래 해야지. 말조심해야 돼, 어디 가서 절대 조심해야 돼'라는 김건희씨의 녹취록 내용을 옮긴 뒤 "무서운 공작 부부"라고도 적었다.

추 전 장관은 이어 "2020년 검언공작과 고발사주가 벌어진 당시에도 김씨와 한동훈은 4개월 동안 무려 9차례나 통화를 했고, 3개월간 332차례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것"이라며 "이는 징계의결서에 기재된 사실로서 매체 보도도 된 것이다. 그런데 제가 페이스북에 글을 썼다고 한동훈은 공수처에 저를 고발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연합뉴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시킬 수 있는 부인을 둔 윤석열 후보"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대선에 이기면 검찰권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고 치부를 하는 공포스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가진 즉석연설에서 "(과거 정권 때는) 혹시 잘못한 게 없나 가혹하게 털긴 해도 없는 죄를 만들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로 감옥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총장 출신이자 자신에게 '범죄자'라고 지칭한 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지만 야당은 "있는 죄로도 충분하다"고 반격에 나섰다.

여당 내부에서도 "필요 없는 발언을 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을 상기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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