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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투자상품 고를때…"은행원보다 유튜버 신뢰"

[대중부유층 상속·증여 인식 조사]

◆MZ세대 특성 심화보고서

'경제 유명블로거 신뢰' 20%

'금융기관 직원' 18.8% 그쳐

쇼핑·외식이 저축·투자 방해

고수익·고위험 성향도 강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은 재테크나 금융 정보를 확인할 때 은행원보다 유튜버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쇼핑 등 다른 활동에서도 유튜브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모습을 보였다. MZ세대는 내적 성공이나 사람 간의 관계를 사회적 성공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보는 등 직업·공정·행복·돈·소비 등 삶의 가치관에서 기성세대와 전혀 다른 특성이 나타났다.

◇금융기관 직원보다 유튜버 신뢰=24일 신한라이프 상속증여연구소의 ‘MZ세대 특성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재테크 및 금융 관련 정보를 확보할 때 경제 블로거나 유튜버를 신뢰한다고 밝힌 MZ세대는 20.1%에 이르렀다. 부모 세대 8.1%의 3배에 달한다. 반면 은행원 등 금융기관 직원을 신뢰한다고 밝힌 MZ세대 응답자는 18.8%에 그쳤다.

MZ세대는 금융 정보 취득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 등에서도 높은 유튜브 의존도를 보였다. MZ세대 중 유튜브 리뷰만으로도 제품에 대한 체험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6.4%, 제품에 대해 찾아볼 때 믿고 찾아서 보는 크리에이터나 인플루언서가 있다는 밝힌 경우는 28.7%였다. MZ세대들은 예상대로 고수익·고위험 성향도 높았다.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한다는 경우는 24.5%, 고수익을 위해 손실 위험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21.3%였다. 기성세대는 각각 18.2%, 15.5%에 그쳤다.

MZ세대들이 본인들의 저축·투자를 방해하는 요소로 꼽은 것은 쇼핑(34.9%)과 외식(20.8%)이었다. 이어 유흥(7.7%), 취미·여가(6.3%), 술(4.1%), 뷰티(2.2%) 등의 순이었다. 연구소 측은 “자신의 취향과 욕구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소비 문화인 ‘플렉스’, 자신들을 위한 선물을 챙기는 ‘셀프 기프트’,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인 포모증후군 등의 소비 패턴이 반영된 것”이라며 “MZ세대에 쇼핑과 외식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또 소비관 측면에서 ‘미래를 위해 현재의 만족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와 ‘한번 꽂힌 물건은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산다’는 응답이 각각 43.7%, 32.4%로 기성세대의 32.4%, 21.2%보다 높았다. 지속 가능한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해 품질은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다고 밝힌 비율이 67.1%에 달했다.

◇MZ, 부모와 가치관 달라도 자산 증식은 일치=MZ세대는 삶의 가치관에서도 기성세대와 다른 특성을 보였다. 삶의 여유가 높은 연봉, 성취보다 중요하거나 같다고 답한 응답자가 61.1%로 높은 연봉, 성취가 더 중요하다고 밝힌 경우(39.8%)보다 높았다. 기회의 평등이 노력에 대한 보상보다 더 중요하거나 같다고 응답한 경우는 67.1%인 반면 노력에 대한 보상이 더 중요하다고 꼽은 경우는 32.9%였다. 행복에 대한 관점도 차이가 컸다. MZ세대 중 내적 성공 혹은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경우가 82.1%로 사회적 성공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 응답자(17.9%)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신의 모습과 취향에 대한 인식도 기성세대와 달랐다. MZ세대 중 나의 모습에 대해 ‘다양한 나’가 있다고 답한 경우는 77.3%였지만 기성세대는 60.0%였다. 사회적 관습에 대한 생각도 차이를 보였다. MZ세대는 관습과 권위라고 해서 존중할 필요가 없다고 꼽은 응답자가 62.1%에 달했으며 악법은 가급적 따를 필요가 없다고 본 비중도 49.8%였다.

다만 돈과 관련된 가치관에 있어서는 편의와 만족보다는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를 중시하는 기존 기성세대의 가치관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편의·만족을 위한 소비가 중요하다고 밝힌 MZ세대는 45.1%였지만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를 꼽은 경우는 54.9%로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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