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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셋값 급등에…18만명 서울 떠났다

■통계청,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주택 이유로 서울시민 18.2만명 전출

반면 경기 20만명, 인천 5만명 전입

서울 주거비 급등에 이동한 것으로 보여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지난해 18만 명이 넘는 서울 시민이 ‘집’을 이유로 서울을 떠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는 주택을 이유로 18만 2,132명이 서울을 떠났다. 반면 8만 6,242명은 주택을 구입하거나 얻어 서울로 유입됐다. 집 때문에 9만 5,890명의 인구가 서울에서 순유출된 것이다. 서울 전체로는 141만 8,000명이 들어오고 152만 4,000명이 나가면서 10만 6,000명의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유출된 인구는 대부분 경기·인천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경기도 전입 인구는 67만 399명으로 이 가운데 30%가량인 19만 5,996명이 주택을 이유로 전입했다. 11만 8,393명은 주택을 이유로 경기도를 떠났다. 인천도 주택을 이유로 4만 7,142명이 전입하고 3만 1,610명이 전출했다.



집값·전셋값 등이 급등하면서 서울 사람들이 비교적 주거비가 저렴한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11억 5,147만 원, 경기와 인천은 각각 6억 1,036만 원, 4억 3,997만 원이었다.

지난해 전국 이동자 수는 721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6.7%(52만 2,000명)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4.1%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줄어들었다. 인구 이동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시도 내 이동률은 9.3%, 시도 간 이동률은 4.8%로 전년 대비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 줄어들었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3.9%), 경기(1.1%), 제주(0.6%) 등의 순이었고 순유출률은 울산(-1.2%), 서울(-1.1%), 대구(-1.0%) 등 순이었다.

연령별 인구 이동률은 20대(25.3%)와 30대(21.8%)에서 높았다. 20대 인구의 경우 전남(-4.7%), 경남(-4.3%), 전북(-3.5%) 등 12개 시도에서 순유출되고 세종(6.9%), 서울(2.5%), 경기(1.9%) 등 5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30대는 서울(-2.9%), 울산(-1.3%), 대구(-0.9%)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출되고 세종(5.6%), 경기(2.2%), 제주(2.1%) 등 8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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