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김건희 새 녹취록 "조국 딸 보면 속상…부모 잘못 만나 고생"

김건희 “우리 남편, 배신당하고 죽을 뻔해”

서울의소리 이명수 “장제원 활용해야” 조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는 2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의 새로운 녹음파 일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은 국민의힘이 경선 후보 등록을 시작한 지난해 8월 30일 김씨의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녹음됐다.

이씨는 윤 후보의 대선 행보 관련 강의를 해달라는 김씨 부탁에 사무실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자리에 코바나컨텐츠 직원 1명, 김씨 수행비서 2명, 윤 후보 캠프 관계자 2명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의 강의가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된 뒤 등장해 30여분 간 ‘조국 사태’, 진영 논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씨는 “객관적으로 조국 장관이 참 말을 잘 못했다고 봐요. 그냥 양심 있게 당당히 내려오고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딸도 멀쩡하고. 나는 딸 저렇게 고생을 보면 속상하더라고. 쟤(조민 씨)가 뭔 잘못이야. 부모 잘못 만난 거. 처음엔 부모 잘 만난 줄 알았지. 잘못 만났잖아요. 애들한테 그게 무슨 짓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문재인 정권’을 위해 조국 전 장관 일가를 수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우리 남편(윤석열) 진짜 죽을 뻔했어요. 이 정권을 구하려다가 배신당해서 이렇게 된 거예요.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니까 ‘윤석열 저거 완전히 가족을 도륙하고 탈탈 털고’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 거지”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내 편만 옳다는 것 때문에 진영 논리는 빨리 없어져야 된다"며 “나는 진보니 이제 보수니 이제 그런 거 없애야 된다고 봐요. 진짜 이제는 나라가 정말 많이 망가졌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씨는 참석자들을 상대로 윤 후보 부부의 언론 홍보·이미지 전략, 취재 현장 대응 등에 대해 조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장제원 의원을 잘 활용 해야 한다”는 발언도 했다.

이씨는 또 “사모님(김건희) 행보가 있어야 되거든요. 제가 저번에 전화상으로도 한 번 얘기를 했는데 저기 새벽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가라고. 그냥 수행비서 있잖아. 가서 사진 찍어가지고 인스타에 올리세요” 등의 조언도 했다.

이날 김씨는 강의를 마친 이씨에게 이날의 만남을 비밀로 해달라고 당부한 뒤 헤어지기 전 105만 원이 든 돈 봉투를 줬다. 그러면서 “누나가 줄 수도 있는 거니까. 누나가 동생 주는 거지”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