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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올 봄엔 벚꽃 놀이 말고…음성 '복사꽃' 만나세요"

◆이아리 충북 음성관광두레 PD

이아리 음성관광두레 PD.




"순창의 ‘고추장’, 강릉 ‘커피’처럼 음성으로 여행객들을 불러 모을 만한 대표 상품이 없다는 게 제가 음성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 문화예술체험촌에서 만난 이아리 관광두레 PD는 “여행 불모지 음성을 충북의 대표 관광 도시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선발하는 관광두레 PD는 전국 각지의 관광두레주민사업체를 발굴하고 자립을 지원하는, 이른바 지역 여행 총괄 책임자다. 음성 5개 주민 사업체를 책임지는 이 PD는 관광두레 PD로 활동한 첫해인 지난해 전국 56개 지역 중 최우수PD로 선정됐다.

이 PD는 음성을 “새하얀 도화지 같은 곳”이라고 표현한다. 아무 것도 없어서 오히려 잠재력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그는 “보통 관광두레 PD를 저처럼 외부 사람이 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음성은 지원자가 전무했을 정도의 여행 불모지”라며 “그동안 쌓은 실력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자 제가 도전하는 새로운 여행지”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 PD는 여행 작가 겸 여행 상품 개발 전문가다. 세계 일주를 목표로 지난 2009년부터 네팔·이집트·스페인 등 74개국을 여행했고 인도 최초의 한국인 여성 가이드, 칠레 한인여행사 대표 등으로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누볐다. 세계 각지에서 그가 개발한 여행 상품만 140여 개다.

그런 그가 음성에서 주목한 것은 지리적 이점이다. 교통 요충지라는 강점을 잘 활용하면 여행지로의 승산이 충분히 있다고 봤다. 최근 음성에 KTX 이음역인 중부내륙선 감곡·장호원역이 개통한 것도 호재다. 이 PD는 “볼거리·즐길거리가 갖춰지면 음성은 충남과 서울·경기·강원도에서도 여행객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지역민들과 함께 음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컬투어 상품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첫 결과물은 음성 감곡면을 주 무대로 한 ‘복사꽃길 걷기 체험’이다. 4월 내내 분홍빛이 흐드러지는 감곡면의 복사꽃길을 걷고 지역 재담소리 명인의 공연을 보고, 주민들이 차려낸 음식도 즐길 수 있는 여행 상품이다.

“음성에는 진해 벚꽃 못지않은 복사꽃이 있습니다. 복사꽃길 걷기 체험이 앞으로 음성을 대표하는 여행 상품이 되지 않을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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