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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전문병원 인천으로"…민관정 똘똘 뭉쳐 유치전

"해외유입 막을 최전방 국경도시"

국회의원 등 50면 결의안 발의

市·시민 협의체도 당위성 피력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유치를 둘러싼 지자체들의 경쟁이 ‘4파전’으로 굳어진 가운데 인천시와 지역사회가 감염병전문병원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는 인천성모병원(인천), 중앙보훈병원(서울), 분당서울대병원(경기), 강원대병원(강원) 4곳이 응모했따. 당초 인천·경기·강원가 경쟁하는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울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가자 그만큼 유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인천시와 지역사회는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대대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우선 인천 지역 국회의원 13과 시의원 37명은 최근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위치한 수도권 관문도시인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이 필수적이라며 신종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합리적인 결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인천 국회의원과 시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앞서 정부의 감염병전문병원 필요 지역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미설치된 지역은 인천권으로 나온 만큼 설립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천이 신종 감염병의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최적지인 만큼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을 최우선적으로 설립하도록 체계화 하고 제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지역사회에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수도권 관문인 인천에 연간 7,000만명이 드나드는 상황에서 사실상 해외 감염병이 유입될 수 있는 최전방의 국경도시이기 때문이다. 인천에 감염병전문병원이 없다는 것은 국가 차원의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중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적 불안과 경제적 손실을 최소하기 위해서라도 감염병전담병원 유치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인천시도 유치전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수시로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인천 지역 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 9명을 주축으로 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및 구축 방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정형섭 인천시 건강체육국장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인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어 감염병 대응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고 있다”며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및 인천시의회 시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요구한 사항을 적극 수용해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인천에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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