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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역' 대책없이 40% 개학 강행…학부모 부글부글

■초중고 집단감염 비상

"중간개학 없이 3월에 등교했으면"

오미크론 확산에 불안감만 커져

교육부는 "설 이후 새 지침 발표"

25일 개학을 맞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학교보안관과 인사를 나누며 등교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주부터 설 연휴 이후인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초중고의 40%가 개학을 하면서 학교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수가 반영된 별도의 방역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설 연휴를 전후해 학교발(發) 감염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이럴 바에는 중간 개학 없이 쭉 쉬다가 오는 3월에 등교하는 게 좋겠다”는 반응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주 중간 개학하는 초중고교는 전체의 약 10%인 1,189곳이다. 설 연휴 이후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1만 1,754개 초중고교의 40%인 4,730개 학교가 개학한다. 서울의 경우 다음 주까지 전체 초중고의 절반이 넘는 학교가 개학한다. 이들 학교는 1~2주 등교 이후 봄방학을 실시하고 3월부터 새 학기를 시작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시점에 등교가 시작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임 모 씨는 “마스크를 벗는 급식 시간이 제일 불안하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1~2주 학교에 가느니 2월 말까지 방학을 하고 3월에 등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간 개학 전 오미크론 확산을 반영한 학교 방역 지침을 만들어야 했는데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중간 개학하는 학교에 지난해 12월 발표한 학사 운영안을 토대로 한 방역 지침을 보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미크론 확산 등을 반영한 새 학교 방역 지침은 설 연휴 이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존 검사보다 결과가 훨씬 빠른 자가 진단 키트나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학교에 도입하는 방안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 3일부터 새 학기 개학 전까지 한 달을 ‘특별 방역 대책의 달’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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