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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세탁 가능한 한복 개발…전통문화, 과학기술을 입다

과기·문체부 5년간 480억 투입

'전통문화 혁신 성장' R&D 시동

과학기술과 전통문화 융합 방안.




세계적으로 한류 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물세탁이 가능한 한복 개발 등 전통문화에 과학기술을 입혀 전통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키우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통 소재와 기술의 원리를 규명하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인과 기업들의 사업화·제품화를 돕는 방식이다.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전통문화의 대중화·고급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올해 한복·한지 연구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목재·옻칠·도자·금속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복의 경우 물세탁이 가능한 소재를 개발해 한복을 일상에서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비단실의 물성과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합성섬유를 개발하고 고급 디자인을 접목하는 것이다. 한지는 수작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생산방식을 현대화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건·의료용 재료로 쓰일 수 있는 부직포 등을 개발해 사용처 확대에도 나선다. 목재·도자 등도 대중화·고급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과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 김현환 문체부 제1차관은 26일 서울 종로에 있는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8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전통문화에 과학기술을 접목해 전통문화 산업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용 차관) “장인 중심의 전통문화 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김 차관)이라며 지원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이번 사업의 기획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홍경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은 “전통문화 업체가 영세해 신시장 개척에 애로가 큰데 R&D 전문가와 협업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온지음 옷공방장을 맡고 있는 조효숙 가천대 석좌교수는 “한복 소재의 고급화·친환경화 쪽으로 R&D를 하면 한복의 고부가가치화와 대중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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