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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웃돈 테슬라 작년 4분기 실적…공급망 우려는 계속

분기 매출 177억2,000만달러

/AP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공급망 우려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26일(현지 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7억2,000만달러(약 21조2,300억 원)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이 예상한 매출액 171억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테슬라는 지난해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연간 생산량이 60만대를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공급망 역풍에도 기록적인 수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면서 판매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호실적에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칩 부족이 지난해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이슈"라며 공급망 문제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지적했다. 회사 측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공급망 이슈로 인해 일부 공장이 지난 몇 분기 동안 캐파 이하로 돌아가고 있다며, 2022년에도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머스크 CEO는 "2022년에 상당한 성장을 기대한다"며 "2022년에는 50%를 넘어서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도 서한에서 "우리는 오스틴과 베를린의 신규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늘리는 것 뿐만 아니라 프리몬트와 상하이의 기존 공장에서도 생산량을 최대화해 가능한 한 빨리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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