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개인컵 이용 혜택을 키우자 개인컵 주문이 크게 늘어났다. 스타벅스는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 인상 시점부터 개인컵 사용시 할인 혜택을 높였다.
27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간 개인컵으로 주문한 건수는 약 90만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앞서 13일부터 개인컵 이용시 300원의 할인 혜택을 400원으로 높였으며, 금액 할인 대신 에코별 적립을 선택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의 경우 2개인컵에 제조음료 주문 시 음료 한 잔만 주문해도 최대 4개의 별 혜택을 제공했다. 그 결과 1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간 고객이 적립한 에코별 개수는 120만 개를 넘어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실제 개인컵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개인컵을 사용하는 이유로 '일회용컵 사용 줄이기'와 함께 '개인컵 할인 혜택'을 꼽았다"며 "앞으로도 개인컵 사용에 따른 고객 혜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개인컵 이용 건수는 개인 컵 혜택 관련 시스템 집계가 시작된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5년 간 8,621만 건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혜택 건수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최대 약 342억 원에 이른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해 7월 제주지역 4개 매장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제주 지역 전 매장으로 일회용컵 없는 매장 운영을 확대했다. 서울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 매장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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