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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세종시 '전국구 청약' 문턱 높아진다

세종시 우선 공급 비율 50→60% 상향

외부 인구 유입 고려 '전국구 청약' 유지

작년 청약 경쟁 전국 최고…"올해도 치열"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세종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 중 해당지역 거주자의 비중이 확대되고 기타지역 거주자 물량은 축소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예정지역 공급주택의 해당 주택건설지역 우선 공급 비율’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세종시의 ‘전국구 청약’을 유지하되 세종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비율을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반대로 전국 거주자 공급 비율은 50%에서 40%로 낮아진다. 앞으로 20일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빠르면 2월 중순 이후 입주자 모집 공고 단지부터 적용된다.



앞서 세종시는 해당지역 무주택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100% 우선 공급’을 요구했지만, 결국 수용되지 않았다. 외부 인구를 세종시로 지속적으로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기타지역 물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세종시 입주 아파트 3000여 가구의 실거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종시 거주자의 95.5%, 기타지역 거주자의 91.4%가 실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 공급으로 세종시 등 행복도시로의 신규 유입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행복청은 지역 우선공급 비율을 60%로 상향하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추가 대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세종 청약 물량에 4년 실거주 의무를 도입하는 주택법 개정을 국회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95.39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치열한 경쟁률이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데다 국회의사당 건립 등 개발 호재가 겹치며 청약 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세종시 집값이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지만 시세의 60~80% 수준인 분양가는 매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올해도 세종시 청약시장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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