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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국장 "中 사이버 공격 어느때보다 해롭고 뻔뻔"

"미 정보·기술 탈취 시도 2000건 넘어"

4일 베이징올림픽 개막 앞둔 발언이라 더 주목

크리스토퍼 레이 미연방수사국(FBI) 국장. /AP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레이 미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뻔뻔하고 해로워졌다"고 비판했다.

레이 국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서관'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의 위협이 새로운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연설문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레이 국장은 “정보나 기술을 탈취하려는 중국 정부의 시도는 2000여건이 넘는다”며 "이렇게 광범위하게 우리의 혁신 아이디어나 경제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국가는 중국뿐"이라고 강조했다.

레이 국장은 또 중국 정부 해커들이 탈취한 개인·기업 데이터 규모가 다른 모든 국가에서 벌인 해킹 공격을 모두 합친 규모보다 더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산업 스파이 행위로 인한 폐해는 단순히 중국 업체들이 (미국 기업보다) 앞서나가는 것뿐이 아니다”라며 “중국 기업이 불법 취득한 기술을 활용해 앞서나가면 우리 기업과 노동자는 뒤처진다. 기업의 실패나 실업 같은 문제들이 벌써 10년째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미국 최고 수사기관 수장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오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더 주목된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특히 미국이 당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해소에 외교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을 경제 안보 분야의 최대 위험 요소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이날 발언에서 드러났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레이 국장이 이날 연설 내용과는 달리 중국 측은 서뱡에 대한 해킹 의혹을 줄기차게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 관계자가 "근거도 없이 악의적 비방을 하고 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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