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국내에서 운용 규모가 가장 큰 타깃인컴펀드(TIF)로 꼽힌다. 지난 2017년 3월 출시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설정된 TIF다.
TIF는 ‘이미 형성된’ 노후 자금을 채권·부동산 등에 투자해 정기적으로 이자·배당 수익을 내는 펀드다. 매년 원금의 4%가량을 지급해 주며 지급금은 월·분기·반기·연간 단위로 수령할 수 있다.
노후 자산을 굴린다는 점에서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비슷하다. 그러나 20~50대 직장인·사업자를 주 고객층으로 두고 있는 것과 달리 TIF는 은퇴를 앞뒀거나 이미 퇴직한 투자자들이 핵심 고객이다. TDF가 노후 자산을 불리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TIF는 은퇴 자금에서 정기 소득을 꾸준히 빼 주면서도 노후 자금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출시된 지 5년여 만에 순자산 규모가 5698억 원에 달해 국내 TIF 중 가장 크다. 은퇴 후 연금을 최대한 보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자사 190여 종의 모펀드 중 18개를 선별해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자산을 꾸리고 있다. 이 중 비중이 높은 것은 국내외 채권·고배당주·부동산 등 소위 ‘인컴(income)형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인컴형 자산은 정기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자산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미래에셋글로벌배당프리미엄’ ‘미래에셋부동산인프라혼합자산’ ‘미래에셋글로벌EMP인컴배분’ 등의 펀드를 담는다. 여기에 부동산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인컴 수익을 추가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롱쇼트’ 전략과 ‘자본 수익’ 전략을 병행해 추가 수익도 도모한다.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인 ‘미래에셋밸런스롱숏’을 5% 편입하고 있으며 자사의 글로벌 자산 배분 펀드인 ‘미래에셋인사이트’도 8.9% 담고 있다.
미래에셋평생소득TIF는 설정 이후 31.53%(2022년 1월 말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4.66% 수준이다. 총 운용 보수는 연 0.82%(C-P클래스 기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