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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허 대선…6대 핵심변수 짚어보니 [대선 D-30]

① 꿈틀대는 野 단일화, 尹·安 공동정부론도…성사땐 '게임체인저' 된다

② 배우자 리스크

과잉의전·허위이력 논란에 살얼음판…추가 폭로 땐 서로 승리 장담 못해

③ TV 토론

중도층 표심 가늠자로 영향력 커져…선거 종반레이스에 '토론 올인' 양상

④ 2030 표심

대선 내내 최대 캐스팅보트로 꼽혀…강한 與 비판 정서 속 투표율 관건

⑤ 대장동 의혹

사법 리스크보단 국민정서 리스크…막판까지 치열한 공방 이어질 듯

⑥ 코로나 위기

이달말 확진자 급감땐 與 지지 기대…코로나 피로감에 정권심판 가능성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한 달여 앞둔 6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선관위 직원이 D-30으로 안내판을 변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예측불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중 누구도 대세론을 형성하지 못한 채 지지율 조사는 오차 범위 내 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 단일화 변수도 여전히 살아 있어 대선 대진표의 변화 가능성도 있다. 어느 때보다 예측이 불가능한 대선 앞에 ‘마지막 승부’ 한 달을 결정지을 6대 핵심 변수를 꼽아봤다.

꿈틀대는 尹-安단일화=6일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만드는 일은 안 후보 같은 분이 책임을 맡아 앞장서 이끌어 주시면 좋겠다”고 단일화에 불을 지폈다. 해당 의원은 단일화에 대해 “윤 후보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여지를 뒀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도 단일화에 대해 “정치가 어떻게 교조적으로 갈 수 있겠느냐”며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말 그대로 ‘윤·안 단일화’가 꿈틀대기 시작했다. 장성철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단일화가 결정적 변수”라고 평가했다. 단일화가 ‘게임체인저’가 된다는 얘기다.

김혜경·김건희…배우자 리스크=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리스크는 윤 후보 지지율 답보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배우자 검증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게 집중됐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를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이 확산되면서 배우자 문제가 여당에 부메랑처럼 돌아왔다. 지난 3일 첫 TV토론에서 이·윤 후보 모두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말을 아낀 것은 누구도 ‘배우자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 일례다. 두 후보 중 누구라도 다시 배우자 리스크가 도마에 오를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다.



③후보 선택의 가늠자 TV토론=‘TV토론 무용론’이 팽배하지만 후보 선택을 하는 데 TV토론만한 이벤트 역시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최소 세 차례 이상 진행될 TV토론(21일·25일·3월 2일)도 승패의 중요 변수다.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TV토론 결과에 따라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1.6%로 집계됐다. 유권자 3명 중 1명은 TV토론을 보고 최종 선택하겠다는 것으로 종반 레이스에 들어선 후보들로서는 TV토론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④2030표심 투표로 이어지나=2030세대는 이번 대선 내내 최대 캐스팅보트로 꼽혔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높았던 이들 세대가 정부 여당에 등을 돌린 상황에서 이 후보는 표심 잡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한 윤 후보도 각종 청년세대 공약을 쏟아내며 공을 들이고 있다. 관건은 투표장을 갈지 여부다. 역대 선거에서 기성세대에 비해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것처럼 이번에도 정작 투표율이 낮을 경우 대선에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비호감 대선으로 흐르면서 청년층의 투표 열기가 식을 가능성이 높다”며 “한 명이라도 더 투표장으로 이끄는 후보가 결국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⑤잠복된 대장동 리스크=첫 TV토론에서 윤 후보를 비롯해 안·심 후보 모두 이 후보를 포위해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공세를 퍼부었다. 6개월여 공방을 이어온 만큼 피로도가 높아 주요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이 후보에게는 여전히 가장 큰 리스크라고 야당 후보들은 판단했다. 특검이 출범하기도 어려워 사법 리스크가 될 수는 없지만 ‘국민 정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관련자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줄을 잇는 상황 역시 영화 ‘아수라’와 연상 작용을 일으키며 국민의 뇌리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⑥유불리 판단 어려운 코로나 위기=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섭게 증가하는 상황도 변수다. 당장 투표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고 투표율 하락의 유불리는 여야 모두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당 일각에서는 이달 마지막 주부터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 지난 21대 총선과 같은 대승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이른바 ‘국기결집효과(rally round the flag·외부 요인으로 인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나 집권 세력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는 현상)’가 위력을 발휘했다. 다만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당시와 달리 2년여 코로나 피로감에 시달려 여당 심판에 나서면 총선과는 판이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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