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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유럽·미국 시장 깃발 꽂는다…"5년 내 글로벌 톡신 시장 10% 점유"

1분기 유럽 물량 첫 선적…영국·독일·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 5개국 집중 공략

하반기 '레티보' 미국·호주·캐나다 허가 예상…글로벌 수요 대비 6월 신공장 완공

(왼쪽부터)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영업마케팅본부 한선호 부사장. 사진 제공=휴젤




휴젤(145020)은 ‘레티보(보툴렉스의 수출명)'의 중국 진출 첫해 10%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올해는 유럽, 미국에 진출하며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메디컬에스테틱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휴젤은 지난달 25일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보툴리눔톡신 제품 ‘보툴렉스'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그로부터 이틀만에 프랑스에서 품목허가를 받으며 유럽 시장 진출권을 획득했다. 유럽은 연매출 5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며 미국, 중국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톡신 3대 시장으로 꼽힌다. 휴젤은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발매하기 위한 준비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1분기 보툴렉스의 유럽 물량 첫 선적을 완료하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11개국 진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유럽 36개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와 프랑스 입센의 '디스포트', 독일 멀츠의 '제오민' 등 3개 품목이 과점하고 있는 구조다. 시장 후발주자인 휴젤은 현지에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기존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층 집중 공략에 나선다.

손 대표는 “영국의 미용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2020년 기준 905억 원에 달했다. 유럽에서 가장 진화된 보툴리눔톡신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HCP(의료전문가) 수가 많고 병원 이외의 신규 채널을 통한 시술이 활발해 후발주자가 진입하기에 용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젤은 올해 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현재 약 1조 6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는 미국은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지난해 3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레티보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8월에 생산시설 실사를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해 중순경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하반기 현지 발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선호 휴젤 영업마케팅본부 부사장은 “FDA 허가 직후 발매에 나서기 위해 시장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과 브랜드 역량을 구축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슷한 시기 호주, 캐나다에서도 레티보의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젤은 향후 늘어날 글로벌 수요에 대비해 보툴리눔톡신 생산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연간 800만 시린지 규모의 히알루론산(HA) 필러 생산이 가능한 신공장을 완공해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춘천에 연간 8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도록 건설 중인 보툴리눔톡신 신공장은 올해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밸리데이션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올해 보툴리눔톡신 3대 시장 진출을 완료하고, 글로벌 메디컬에스테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휴젤은 지난해 8월 GS(078930)그룹이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펀드인 CBC와 함께 구성한 다국적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GS는 지난 10일 휴젤 인수를 위한 총 투자금액을 기존 1억 5000만달러에서 2억 5000만 달러로 증액하겠다고 공시했다. 컨소시엄 내 협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GS는 휴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손 대표는 “휴젤의 기업 가치와 성장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전 세계 메디컬에스테틱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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