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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 16살 피겨 천재 발리예바…러시아 알고도 덮었나

IOC "발리예바 도핑 검사서 양성 반응 나와" 공식 발표

15일 예정된 여자 싱글 경기 출전 여부 불투명

카밀라 발리예바. /연합뉴스




'도핑 의혹'에 휩싸인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16)의 싱글 경기 출전 여부가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가려진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CAS는 조만간 긴급 청문회를 열어 발리예바의 싱글 종목 출전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대신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으로 수행하는 단체인 국제검사기구(The International Testing Agency·ITA)는 이날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결정을 CAS 청문회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OC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발리예바가 이번 대회 전에 진행된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언론은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로, 흥분제로도 사용되는 금지 약물 트리메타지딘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발리예바는 지난달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샘플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RUSADA는 지난해 12월에 도핑 위반 사실을 알고도 발리예바에게 내릴 임시 징계를 철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IOC는 이번 대회에서 도핑 검사를 독립으로 수행하고 있는 단체인 ITA를 통해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이를 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싱글 경기는 15일에 시작할 예정이며 CAS의 결정은 그 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발리예바는 도핑 의혹 제기 이후에도 이틀째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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