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초대 회장으로 그룹의 성장 기반을 닦은 구자홍(사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11일 오전 8시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구 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1946년생으로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경기고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지난 197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이후 LG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으며 2003년 LS그룹이 LG그룹에서 독립한 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초대 LS그룹 회장을 맡아 그룹의 기틀을 세우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선대가 정한 LS그룹 ‘사촌 형제 공동 경영’의 원칙에 따라 2013년 사촌 동생인 구자열 전 회장(현 무역협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준 뒤 LS 이사회 의장, LS미래원 회장을 거쳐 2015년부터 LS니꼬동제련 회장직을 수행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인 지순혜 씨와 장녀 구나윤 지오피갤러리 대표, 아들 구본웅 마음그룹 대표 남매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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