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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에서 돈이 보인다…SK·LG·롯데 미래 먹거리로

환경규제 영향에 재활용 사업 커져

'화학적 재활용' 기술 주목

SK지오센트릭 직원들이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열분해유의 공정 투입을 알리고 있다./사진 제공=SK지오센트릭




SK와 LG, 롯데 등 주요그룹 화학계열사들이 잇따라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사업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플라스틱은 사용 후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돼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됐지만,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와 재활용 기술 발전 속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시장 선점을 위해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20년 대비 20% 줄이고, 분리 배출된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을 70%로 상향한다는 ‘생활폐기물 탈(脫)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한 이후 SK지오센트릭과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대표 화학기업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연구·개발(R&D)과 양산 체제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사용 후 플라스틱을 원료로 분쇄·세척·선별·혼합 등의 기계적 처리 과정을 거쳐 재생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계적 재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폐플라스틱 원료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을 생산하고,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LOOP)’ 사업을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PP(폴리프로필렌)와 ABS 등을 만들고 있다.

점차 플라스틱 재활용은 고분자 형태의 플라스틱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분해해 원료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브라이트마크와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 등 해외 기술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기술 역량을 확보한 뒤 지난해 9월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만든 열분해유를 울산공장에 투입해 석유화학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처리량 기준 연 10만t(톤) 규모의 열분해 설비와 8만4000t 규모의 해중합 설비, 5만t 규모의 고순도 PP 추출 설비 등을 국내에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충남 당진 공장에 연 2만t 규모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고, 롯데케미칼은 2024년까지 울산 2공장에 11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PET 공장을 신설하는 등 기존 기계적 재활용 업체들도 화학적 재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SKC와 SK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화학 기업들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했다. 시장조사업체 등에 따르면 전 세계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열분해유 기준 2020년 70만t에서 2030년 330만t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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