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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출신' 이재명, 대구서 "태어나고 자랐던 곳..눈물 나게 반가워"

"김대중 정책, 박정희 정책 가리지 않을 것" 통합 행보

추미애 지원사격 "윤석열, 신천지 정도만 무서워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시 동성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에 이어 대구를 찾아 KTX 경부선 대구 도심구간 지하화, 대구 군기지 이전 등을 공약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제가 태어나고 자랐던 이곳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돼 눈물 나게 반갑다"며 TK 표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1938년 대구에서 시작한 호암 이병철 회장의 삼성상회는 대한민국 경제도약의 상징이 됐다”면서. "대구의 불빛이 지금은 꺼져 가고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대구로 되돌려야 한다"며 대구 7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KTX 지하화를 첫 손에 꼽았다. 그는 "대구 도심을 지나는 KTX 경부선의 13㎞ 구간을 지하화해 한국형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겠다"며 "철도 주변의 주거지역도 정비하고 상업지역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 군기지 이전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시 한복판에 위치한 미군기지가 K-2 공군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군 주둔지인 제2작전사령부와 제5군수지원사령부, 50사단과 공군방공포병학교도 경북의 인구소멸지역으로 이동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TK(대구·경북 지역)의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정책이냐 우파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며 "오로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필요하다면 연원을 진영을 가리지 않고 필요한 정책을 썼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의 대구 표심을 의식한 듯 "나와 같은 색깔을 좋아한다는 것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나의 삶을 더 낫게 만들, 내 자녀들도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을 우리 기성세대가 만들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래서 여러분에게 부탁드린다. 이재명은 여러분의 구세주가 아닌 것을 잘 아시지 않느냐"며 "이재명을 도구로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인 추 전 장관은 이날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후보 지원 유세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성도는 무섭고 우리 대구시민 생명은 보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특히 "건진법사 말은 듣고 대통령이 당부하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지시는 거역해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구가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돼) 빨리 확진자를 밝혀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라고 지시했지만 영장을 반려시켜 방역 활동을 방해했던 그런 공직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 2020년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당시 무속인의 조언으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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