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적자전환' 한전, 美태양광발전소 품나

89㎿급 인수 검토.. ESS 규모 200㎿

해외 신재생 기지 구축 내세웠지만

수익성 의문…3년만에 철수 이력도





한국전력이 미국 태양광발전소 인수에 나선다. 해외 신재생 발전 기지 구축을 통해 해외 매출 확대와 ‘그린수소’ 생산까지 염두에 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미국 캘리포니아 임페리얼카운티에 자리한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해당 발전소는 89㎿ 용량의 발전설비 외에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는 태양광발전 간헐성 제어를 위해 200㎿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를 갖췄다. 인수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전은 앞서 신재생 설비 용량을 오는 2026년까지 1102㎿로 늘리기로 한 만큼 해외 발전소 인수 등을 통한 신재생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한전은 지난 2017년 30㎿ 규모의 미국 콜로라도 태양광발전소를 200억 원에 인수했지만 수익 악화를 이유로 3년 만에 관련 사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반면 2017년 진출한 설비 60㎿ 규모의 미국 괌 망갈라오 태양광 사업은 연내 준공 예정에 있는 등 해외 신재생 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해외 사업에 전년(1688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3987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만큼 추가 투자도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전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이나 태양광발전 인수는 현재 초기 검토 단계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문제는 한전의 부채다. 한전의 부채는 2019년 말 58조 3506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63조 7095억 원으로 3년도 채 지나지 않아 5조 원 이상 급증했다.

부채는 이후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정부의 연료비 급등 속에서도 정부의 전기 요금 동결로 지난해에만 6조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 1월 LNG 수입 현물 가격은 전달 대비 27%나 오른 톤당 1136.7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손실 규모는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