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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와 PGA가 꼽은 우승후보 1위…임성재 “베어 트랩도 문제없어”

혼다 클래식 25일 개막

“욕심 내지 않고 인내심 가져야”



임성재. AFP연합뉴스




“베어 트랩을 포함해 PGA 내셔널 코스가 어렵지만 저 나름의 공략법이 있어요.”

임성재(24·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 상금 800만 달러)을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회는 오는 25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에서 열린다. 이번 코스는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곳 중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코스 전장(7125야드)도 만만치 않은 데다 15개 홀이 물을 끼고 있어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하지만 임성재는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3일 “이 코스에 오면 자신감이 솟는다. 저랑 잘 맞는다”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3년 연속 톱10에 오르겠다”고 했다. 임성재는 2020년 PGA 투어 첫 우승을 이곳에서 달성했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작년에는 공동 8위에 올랐다. 도박사들과 PGA 투어는 올해 우승 후보 1순위로 임성재를 꼽았다. 임성재는 “코스가 어렵다 보니 욕심을 내면 절대 안 된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안전하게 치는 전략만으로도 충분히 상위권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가장 어려운 곳은 ‘베어 트랩’(곰의 덫)으로 불리는 15~17번 홀이다. 톰 파지오가 설계했지만 1990년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다시 디자인하면서 ‘베어 트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3개 홀은 모두 물을 끼고 있다. 베어 트랩의 시작을 알리는 15번 홀(파3)은 그린 앞과 우측이 물이고, 왼쪽에는 벙커가 자리 잡고 있다. 우측 뒤에 핀이 꽂힐 때 까다롭다. 16번 홀(파4)은 베어 트랩 중에서도 난도가 가장 높다. 페어웨이 우측을 따라 연못이 길게 펼쳐져 있고 물 쪽으로 경사가 있어 까딱하면 공이 물에 빠지고 만다. 17번 홀(파3)은 그린 앞 전체가 연못이어서 매번 바람이 변수다.

임성재는 “15번과 17번 홀에서는 핀이 어디에 있든 그린 가운데에 올린다는 생각으로만 쳐야 파를 잡을 수 있고, 16번 홀에서는 일단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보내는 게 관건이다”고 했다.

특급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직후 열리는 터라 상위 랭커들이 대거 불참하는 것도 임성재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한 명도 나오지 않고, 20위 이내 중에서는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브룩스 켑카(미국), 호아킨 니만(칠레)만 출전한다. 맷 존스(호주)가 디펜딩 챔피언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 외에 강성훈(35), 이경훈(31), 노승열(31)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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