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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예탁원 사장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할 것…11월까지 로드맵"

"블록체인 기술 기반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

"오는 9월 소수 단위 거래서비스 적극 지원계획"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이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연내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 플랫폼을 구축한다. 증권형 토큰은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운데 주식·채권 등 증권적 성격의 권리를 블록체인 기반 토큰에 담은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가자에 의해 인증·공유되는 분산장부에 기록된다. 이와함께 오는 9월부터는 국내 주식의 소수단위 거래 지원시스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은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탁결제원을 둘러싼 경영환경도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경쟁 환경으로 전환됐고 블록체인 기술의 확대와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등 나날이 가속화되는 금융시장의 변화 속도를 고려해 볼 때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존조차 장담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금융 서비스가 제도권 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증권형 토큰의 발행, 유통과 관련한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증권형 토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올 1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소수단위 거래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그는 "소액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우량주식을 소규모 자금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사모펀드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2단계 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청한 예탁결제원과 증권사 24곳에 대해 승인을 내린 만큼 증권사별로 전산구축을 마치면 9월부터 순차적으로 소수 단위 거래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이 사장은 "6400조원에 달하는 국민 재산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일산센터 이전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면서 "혁신창업기업 지원 프로그램(K-Camp) 대상지역 확대, 아·태중앙예탁결제기관협의회(ACG)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예탁원의 사업성과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금융정책당국의 사모펀드시장의 투명성 제고 정책을 적극 지원했다"며 "금융거래지표법에 따라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 산출공시 업무를 개시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증권대차거래계약 확정서비스 제공을 통해 투명한 공매도시장 조성을 지원하고, 시장참가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면서 "모험자본 투자지원 플랫폼인 벤처넷을 오픈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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