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왕좌의 게임' 리니지냐 오딘이냐…'업데이트 전쟁' 뜨겁다

"신규 유저 유치 매출 1위 지키자"

엔씨, 리니지 핵심 맵 '아덴' 추가

새로운 몬스터 등 즐길거리 선봬

카겜, 길드 간 경쟁 전투신 예고

직업별 스킬 추가 재미 늘릴 계획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양대산맥 엔씨소프트(036570)(NC)의 ‘리니지’와 카카오게임즈(293490)의 ‘오딘’이 매출 1위라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업데이트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앞다퉈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하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한 명의 유저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게임이 장기간 인기를 이어가려면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필수다.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는 휴면 회원의 복귀와 신규 이용자들의 유입을 촉진해 게임 매출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이날 ‘리니지W’에 대한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지난 9일 리니지W 출시 100일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한 데 이어 약 2주 만에 또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이다. 리니지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핵심 지역인 ‘아덴’을 추가하고 고난이도 사냥터, 신규 몬스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선보였다. 엔씨 측은 “조만간 리니지의 핵심 전투 콘텐츠인 ‘공성전’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유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씨는 업데이트에 앞서 지난 18일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이성구 본부장 등 디렉터들이 직접 참여해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한 뒤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대화했다. 리니지W 디렉터들이 불특정 다수의 유저들과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방송에는 3만명 가까운 유저들이 몰려 1시간 넘게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올 한해동안 ‘오딘’에 선보일 업데이트 청사진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길드 간 대항전을 통해 성과 대륙 거점을 점령할 수 있는 ‘공성전’과 ‘점령전’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 두 콘텐츠는 길드 간 경쟁을 촉진하고 승부욕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MMORPG의 ‘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측은 여기에 더해 신규 직업(클래스)을 추가하고, 각 직업로도 새로운 스킬을 추가하는 등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더 늘릴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달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각 콘텐츠의 업데이트 상세 일정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지만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매달 유저들 간 경쟁 콘텐츠와 캐릭터 성장 콘텐츠를 업데이트해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해 기존 유저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규 유저를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가 업데이트 경쟁을 벌이는 건 리니지W와 오딘이 각각 양사의 최고 효자 게임이기 때문이다. 리니지W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매출(7572억 원)의 절반 가량에 달하는 3576억 원을 혼자서 벌어들었다. 오딘 또한 지난해 6월 말 출시 이후 반년 만에 5000억 원을 벌어들이며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다만 구글플레이에서는 지난해 11월 리니지W에 1위를 넘겨준 데 이어 4분기 일평균 매출은 전분기 대비 59% 가량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는 하드코어 유저층의 집중적인 과금을 통해 높은 매출을 유지한다”며 “소수의 ‘큰손’을 두고 경쟁하는 만큼 양사 간 모객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