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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러시아, 전면전 수준 침공준비 완료…15만 이상 접경지대 배치"

라트비아 총리 "러시아군, 돈바스로 이동해"

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짙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수준의 침공 준비를 완료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AP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당국자는 15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벨라루스 접경지대에 배치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자체 정보와 시각 증거 등을 토대로 이들 러시아군이 명령만 받으면 전면적으로 침공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마쳤다며, 또 이들 부대의 약 80%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5∼50㎞ 내에 배치된 채로 진격 태세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침공할지 안 할지는 정말 푸틴에게 달렸다. 이제 언제라도 침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명 오늘이 그날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전면 침공할 준비가 돼있다"며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발생할 것 같다"고 말한 상태다.



다만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내부로 들어갔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군 일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국경을 건넜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직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라트비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분리주의 세력이 있는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아르투르스 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푸틴이 추가 병력과 탱크를 돈바스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분리주의 지역을 인정한 뒤 러시아군이 추가로 돈바스에 들어간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이 푸틴이 이들 분리주의 지역을 인정하고 평화유지군을 돈바스 지역에 배치할 것을 명령한 뒤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돈바스 지역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소셜미디어 영상을 자체 분석한 결과 러시아 국경과 30㎞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장갑차 등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파병을 명령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통치를 거부하는 '공화국'을 자칭하는 두 지역은 현재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는 지역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충돌 발생 우려가 가장 높은 곳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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