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도 ‘지역화폐’ 도입 추진

소비촉진, 소상공인 매출 증대 취지

동백전에 2% 추가 캐시백 제공 형태

부산 해운대구청 전경./사진제공=해운대구

부산 해운대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화폐 도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소비 촉진 순환구조 마련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내달 도입 타당성 용역을 착수하고 예산을 확보해 2023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과 같은 전자식 카드를 발행하며 모바일 앱과 선불카드가 결합한 형식이다. 14세 이상 누구나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가입해 사용할 수 있다. 관내 3만2000여 가맹점에서 결재 시 부산시 10% 캐시백에 2%의 추가 캐시백을 주는 중층 구조로 구상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이런 기본 구상 아래 내달 ‘지역화폐 경제 효과 분석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4월에는 지역화폐 조례안 발의를 위한 구의회 간담회를 갖고 인천시 서구청을 방문해 지역화폐와 공공배달플랫폼 사업 추진 현황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역화폐 조례 제정, 지역화폐 도입을 위한 아카데미 개최, 주민설명회 개최, 지역화폐 명칭 및 디자인 공모, 예산 확보 등에 나선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역화폐가 소비 선순환 구조 마련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른 지역 지역화폐 정책의 장점만 뽑아 구 특성에 맞게 최상의 효과를 내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