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로 윤 후보(37%)를 1%p(포인트) 차로 앞섰다.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4%p 증가한 반면, 윤 후보의 지지율은 4%p 빠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상승한 1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의 지지율을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는 이 후보를, 60·70대 이상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을 나타냈다. 특히 40대에서는 이 후보가,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50% 후반의 지지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41%)가 윤 후보(32%)를 앞섰으며, 대전·세종·충청에선 두 후보 모두 37%로 박빙이었다.
성향별 분석에선 진보층은 이 후보, 보수층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중도층에선 이 후보가 40%의 지지를 얻으며 윤 후보(34%)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묻는 질문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3%로 전주 대비 3%p 늘어났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떨어진 51%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은 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