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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번째 합작골…전설이 된 '듀오'

■ 손흥민-케인 'EPL 역대 최다골'

후반 40분 케인 볼 받은 손흥민

리즈전 팀 4대0 완승 '쐐기골'

드로그바-램파드 신기록 경신

손흥민(왼쪽)이 해리 케인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린 뒤 EPL 역대 최다인 통산 37골을 함께 합작한 케인과 함께 자축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팀의 네 번째인 쐐기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29)은 상대 진영에 있던 손흥민(30)을 확인하고는 길게 로빙 패스를 찔렀다. 문전으로 달려들던 손흥민은 무릎으로 한 차례 공을 컨트롤한 뒤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케 듀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의 ‘공격 콤비’로 등극한 순간이었다. 환상의 짝궁이 만들어낸 장면은 눈부신 기록 만큼이나 화려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EPL 최다 합작골 부문에서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시즌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케인의 도움을 받아 팀의 4 대 0 대승을 완성하는 쐐기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케인의 통산 37번째 합작골. 둘은 지난 20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36골째를 합작, 2004~2012년 36골을 만들어낸 전 첼시 듀오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신기록 작성을 시간 문제로 남겨뒀었다.

손-케 듀오의 출발은 손흥민이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하면서다. 리그 첫 합작골은 2016년 9월 10일 스토크 시티전에서 나왔다.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의 4 대 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14골을 합작해 이 부문 리그 단일 시즌 신기록을 쓴 데 이어 이날 통산 합작골 최다 기록까지 세웠다. 한솥 밥을 먹는 동안 케인은 통산 99골, 손흥민은 61골을 넣었다. 160골 중 합작골 비율이 4분의 1에 육박할 정도로 둘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37골 중 손흥민이 도운 것은 19골, 케인이 도운 것은 18골이었다.

아울러 손흥민은 정규리그 10호 골을 터뜨려 2016~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전체로는 11호 골이다. 정규리그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전반 10분 맷 도허티가, 5분 뒤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득점했다. 세 번째 골의 주인공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왼발 논스톱 발리로 해결한 케인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케인과 공유한 기록에 대해 “큰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케인은 “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경기를 했고 서로를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대기록을 작성했지만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것은 승점 3”이라며 다음 경기를 내다봤다. 7위(승점 42·13승 3무 9패)로 정규리그 우승이 사실상 불발된 토트넘이 올 시즌 노릴 수 있는 것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뿐이다. 토트넘은 오는 3월 2일 오전 4시55분 미들즈브러와 FA컵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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