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총 6970억 원 규모 컨테이너선 9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총 9척, 6970억 원 규모 컨테이너선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아시아 선사와 7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중형 컨테이너선 3척(4270억 원)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고 중앙아메리카 선사와도 2700억 원 규모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은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추진엔진(X-DF)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피더 컨테이너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010620)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조선·해운 분석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2억 614만TEU 대비 4% 증가한 2억 1401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동량 증가에 따라 근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중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45척, 49억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174억 4000만 달러)의 28%를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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