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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기술수출 수면장애 치료제, 글로벌 매출 2배 껑충…뇌전증 신약과 쌍끌이

글로벌 파트너 재즈, '수노시' 글로벌 매출 5791만 달러…전년비 104% 상승

수노시 제품사진. 사진 제공=재즈파마슈티컬즈




SK바이오팜(326030)이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가 해외 의약품시장에서 고공비행을 지속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도 2배가 넘는 성장률을 나타내며 연간 700억 원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렸다.

SK바이오팜의 해외 파트너 재즈파마슈티컬즈(이후 재즈사)는 1일(현지시간) 수노시가 지난해 4분기 1493만 3000 달러(약 180억 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최대 매출을 실현한 지난해 3분기보다는 못하지만 전년동기대비 71.3% 상승한 규모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2년새 분기매출 규모가 5배 넘게 확대했다. 수노시의 지난해 누적 매출은 5791만 4000달러(약 700억 원)로 전년보다 104.4% 뛰었다.



수노시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의 미국 상품명이다. SK바이오팜은 솔리암페톨을 발굴해 1상 임상 시험을 마친 후 지난 2011년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했다. 이후 재즈가 에어리얼을 인수하면서 수노시의 글로벌 판권을 넘겨받았다. 재즈는 지난 2019년 3월 기면증 및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과다졸림증을 겪는 성인 환자의 각성 상태를 개선하는 용도로 수노시의 미국식품의약품(FDA) 판매허가를 받고 같은 해 7월 미국 현지 판매에 나섰다. 2020년 5월 유럽 발매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캐나다 판매에 돌입하면서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재즈는 수면장애 치료제에 특화된 바이오기업이다. 연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면증 치료제 '자이렘(성분명 옥시베이트나트륨)'을 대표 품목으로 보유한다. 자이렘의 특허만료가 다가오자 매출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 나트륨함량을 92% 낮춘 기면증 치료제 '자이웹'과 수노시를 성장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원개발사인 SK바이오팜은 수노시 매출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기술료)과 소정의 로열티(경상기술료)를 재즈로부터 지급받는다. SK바이오팜 입장에서는 초기 단계에 기술수출한 신약이 10여 년만에 대형 품목으로 성장하며 쏠쏠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을 통해 판매 중인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도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엑스코프리의 작년 미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6배 상승한 782억 원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신약 2종이 해외 시장 영향력을 키우면서 실적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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