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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 탈출은 언제쯤?”…‘파월의 입’에 달렸다 [주간 증시 전망]

코스피 0.48%·코스닥 0.74% 상승

美日 최고치 경신할 때 박스권 갇혀

잭슨홀서 열릴 파월 의장 연설 주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6월과 7월 질주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연초 대비 30% 넘게 오르며 고점 우려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관세, 세법 개정 등 대내외 변수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여파다. 한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달 21일부터 열리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으로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5.65포인트(0.48%) 오른 3225.66에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0.7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양 시장 모두 상승률이 1% 미만에 머무르면서 박스권에 갇힌 답답한 장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43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35억 원, 3052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1008억 원, 663억 원씩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140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최근 미국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한국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연일 강세를 나타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상법 개정 이후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갑작스런 세법 개정으로 증시가 주춤한 점이 직격탄이 됐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이달 21~23일(현지 시간) 열리는 잭슨홀 미팅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로 이동하고 있는 모양새다.

과거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 흐름을 뒤흔드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는 만큼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이미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기 때문에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소 파월 의장이 기업의 관세 전가 지연으로 인한 물가의 시차. 지난해 물가 둔화 추세와 달리 올해는 물가 반등 국면에 진입한 점에 대해 견해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잭슨홀 미팅의 주제가 ‘노동시장 전환기’인 만큼 8월 고용지표 해석 가능성만 열어둔 채 확실한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 반영된 기대는 파월 의장이 지난해와 같이 9월 금리 인하 재개를 선언하는 것”이라면서 “현재 그가 중립적인 입장을 나타내더라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으로 경계 심리 또는 관망세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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