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 노후한 학교 건물을 개축·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지로 서울에서 고대부고와 강서고 등 20곳이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개축 대상 학교는 고대부고, 광운인공지능고, 구산초, 대광중, 대동세무고, 동일중, 배문고, 숭문중, 아현산업정보학교, 오산중, 정의여고, 중앙여중, 한대부중 등 13곳이다. 리모델링 대상은 강서고, 고명중, 대성고, 동성고, 보성여중, 안평초, 일신여상 등 7곳이다.
이들 학교는 지난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가 학부모 반발 등으로 철회한 학교를 대신해 새로 선정된 학교들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36개교(개축 34개교, 리모델링 2개교)가 신청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사업에 대한 학부모 반발로 논란이 일자 신청 시 학교 구성원 동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선정된 학교들은 교육부 ‘미래학교 추진 협의회’의 검토를 거쳐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개축·리모델링 대상 학교로 최종 선정된다. 이후 약 6개월간의 사전 기획과 건축 설계, 각종 심의 등 사전 절차를 거쳐 2025년께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선정된 학교를 에너지 자립과 공간 개선 등이 특화된 공항고등학교나 신길중학교처럼 미래교육에 대비한 명품 학교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일부 학교는 구성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유능한 건축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 현상 설계 공모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미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예비순위를 부여한다. 만약 올해 개축 대상학교에 대한 학부모 의견 수렴 과정에서 추가 철회 학교가 발생할 경우 예비순위에 따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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