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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공원, 효공원, 태권도공원까지…올봄엔 어떤 공원에 가볼까

한국관광공사 3월 가볼만한 곳

가족나들이에 좋은 '공원' 선정


새싹이 움트는 봄이 찾아왔다. 아직 봄꽃이 만개하기 전 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원과 휴양림, 박물관으로 가족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힘나는 가족여행'을 주제로 3월 추천 가볼만한 곳을 선정했다. 추천 여행지는 △강릉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대전 뿌리공원 △안동 예끼마을 △부산 해운대블루라인파크와 평화공원 △무주 태권도원 △제주돌문화공원과 교래자연휴양림 6곳이다.

아르떼뮤지엄 강릉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높이 8m에서 떨어지는 '폭포’, 초현실적인 ‘해변’, 화사한 꽃이 사방에 펼쳐진 ‘꽃’, 우주에 서 있는 듯한 ‘동굴’ 등 12개 공간에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강렬한 영상과 감각적인 음향, 세밀한 향기가 몰입감을 더한다. 동물을 색칠한 뒤 스캐너에 올리면 대형 화면에 자신의 작품이 움직이는 ‘라이브 스케치북’은 어린이들에게 인기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허균과 허난설헌을 기리는 기념공원이 있다. 공원에는 남매의 작품을 전시한 기념관과 울창한 솔숲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성씨 조형물이 세워진 대전 뿌리공원.


대전 뿌리공원은 효(孝)를 테마로 꾸민 국내 유일한 공원이다. 총 면적 11만 9062㎡의 공원에는 성씨 조형물, 한국족보박물관, 예쁜 산책로와 아늑한 산림욕장 등을 조성했다.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한국족보박물관이다. 6개 전시실은 족보의 탄생과 제작법 등 흥미로운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성씨 조형물을 설치한 산책로는 한국족보박물관 3층 출구와 연결된다. 산책로 곳곳에 보석처럼 숨어 있는 조형물 가운데 자신의 성씨 조형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안동 예끼마을.


안동 예끼마을은 1970년대에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면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이다. 푸른 안동호를 굽어보는 언덕에 18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산다. 마을 초입부터 완만한 경사를 따라 집과 골목이 이어지고, 그 끝에 안동호가 펼쳐진다. 전망대에 오르면 마을과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예술의 끼가 있는 마을’이라는 이름처럼 골목을 누비며 개성 있는 간판과 조형물, 벽화와 트릭 아트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해운대불루라인파크에서 운영 중인 스카이캡슐.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요즘 부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다. 옛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구간(4.8㎞) 철도를 활용한 관광 시설로, 풍광이 아름다운 철길을 따라가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이 운영 중이다. 스카이캡슐은 전체 구간 중 미포~청사포 구간(2㎞)만 운영된다. 해변열차는 종전 철로를, 스카이캡슐은 철로보다 높게 조성한 공중 레일을 달린다.

무주 태권도원 T1공연장에서 진행 중인 격파시범.


무주 태권도원은 태권도 공연장과 박물관, 전용 경기장, 체험장 등 태권도의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태권도원에 들어서면 세계에 하나 뿐인 태권도 전용 경기장 T1이 위용을 드러낸다. T1공연장에서는 격파와 품새, 춤이 어우러진 태권도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실을 둘러본 뒤 모노레일을 타면 전망대에 올라 무주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 태권도원은 1박 2일간 수련과 체험을 즐기고,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는 ‘태권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제주돌문화공원의 인기 포토존인 ‘하늘연못’.


제주돌문화공원은 창조의 여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의 전설을 소재로 만든 복합 문화 공원이다. 자연이 어우러진 드넓은 부지에 제주의 민속과 문화, 신화를 집대성했다. 화산이 빚어낸 기묘한 돌로 가득한 제주돌박물관, 거대한 돌하르방과 두상석이 늘어선 야외 전시장, 옛 초가 마을을 재현한 돌한마을 등 볼거리가 많다. 전기차를 이용하면 좀 더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제주돌문화공원과 나란히 있는 교래자연휴양림은 곶자왈 지대에 조성됐으며, 우거진 숲길을 지나 큰지그리오름에 오르면 한라산부터 바다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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