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출시된 신작 ‘리니지W’ 흥행에 집중해 왔던 엔씨소프트(NC)가 ‘원조 효자’ 리니지M에도 간만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수년간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지켜오다가 지난해 기세가 한 풀 꺾인 리니지M이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다시금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이 ‘LEGACY: 위대한 유산’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LEGACY: 위대한 유산’은 리니지M 대표 클래스(직업)인 ‘기사’와 ‘다크엘프’를 대폭 상향하고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다. 대형 업데이트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모든 이용자는 오는 23일부터 새로운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엔씨는 업데이트 전날인 오는 22일까지 ‘LEGACY: 위대한 유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참여자는 성향에 따라 ‘위대한 보상 상자’와 ‘위대한 지원 상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업데이트를 기념해 ‘TJ 쿠폰’ 3종을 얻을 수 있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출시 이후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4년간 지켜온 희대의 흥행작이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지난 887억 원으로 전년(1503억 원) 대비 반토막났다. 지난해 7월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비슷한 유저풀을 공유하는 ‘형제 게임’인 리니지W가 지난해 11월 출시된 영향으로 보인다. 엔씨 측은 “리니지M 활성이용자 수 자체는 리니지W 출시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며 "게임 출시 5년차에 접어들며 매출이 하향안정화되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많이 없었던 게 매출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업데이트가 리니지M에 반등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의 업데이트"라며 “사전예약 보상으로 주어지는 TJ 쿠폰은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상 중 하나”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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