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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이제 끝났나…석달째 가계대출 감소

2월 금융권 대출잔액 0.2조 감소

주담대 증가세 둔화·신용대출 감소

금리인상·대출규제…주택거래 '뚝'

서울의 한 은행에 붙은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뉴스






금융 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한국은행이 지난 2004년 은행권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처음이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도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신용대출이 줄며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금융 당국은 코로나19로 확대된 가계 부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연착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2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10일 발표했다. 지난달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2000억 원 감소했다. 올 1월 7000억 원 감소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액은 2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1월 증가액이 2조 9000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이 둔화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전달보다 2조 9000억 원 줄었다. 기타 대출의 증가액은 지난해 12월(-2조 4000억 원), 올해 1월(-3조 5000억 원)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6%로 집계됐다.



업권별로 보면 2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1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12월(-2000억 원)과 올해 1월(-5000억 원)에 이어 석 달째 감소세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대출은 전월 대비 1조 9000억 원 줄면서 2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담대 또한 전월 대비 1조 8000억 원 증가하면서 전월(2조 2000억 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액 대부분은 전세대출(1조 4000억 원)이 차지했다. 제2 금융권의 경우 전달보다 1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월 2000억 원이 준 데 비해 감소 폭이 다소 작아진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최근 주택 거래가 감소한 점이 가계대출 감소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1월 4만 2000가구로 지난해보다 1만 2000가구 감소했다. 금융 당국은 “대출 금리 상승,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에 따른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연착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의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6조 3000억 원 증가했다. 연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증가 폭이 전월(13조 3000억 원) 대비 축소됐다. 시설 자금이나 코로나19 관련 자금 수요가 계속되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전월 대비 5조 6000억 원 늘었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은 7000억 원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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