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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LG전자 '괴물 노트북' 울트라기어 게이밍

LG전자 첫 본격 게이밍 노트북

17.3인치 대화면에 300Hz 지원

고사양 데스크톱 넘보는 성능

높은 가격·인텔 12세대 미탑재는 아쉬워


LG전자(066570)가 최근 출시한 울트라기어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해봤다. LG전자가 처음으로 출시한 본격적인 게이밍 노트북인 만큼, 유수의 게이밍 노트북 브랜드에 뒤쳐지지 않는 성능을 보였다. 다만 올해 선보인 인텔 최신 12세대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17인치 대형 노트북이지만 20.9mm, 2.64kg으로 최소한의 두께와 무게를 지녔다. 사진촬영=윤민혁 기자




울트라기어 게이밍은 지난 8일 국내 출시한 노트북이다. 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인 울트라기어 중에서도 ‘게이밍’이라는 이름을 단 첫 제품이다. 성능은 압도적이다. 인텔 11세대 i7 CPU와 모바일 ‘최강’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불리는 엔비디아 지포스 3080 MAX-Q를 탑재했다. 화면은 17.3인치 IPS로 초당 300번 화면을 보여주는 300Hz 주사율을 자랑한다. 300Hz는 고성능 PC용 모니터에서도 찾기 어려운 수치다.

첫 인상은 ‘육중함’이다. 17인치대 고성능 노트북 답게 견고한 외관이다. 하단과 후면에는 통풍구를 갖춰 발열관리에 신경 썼다. 무게는 2.64kg으로 크기와 용도를 감안할 때 적절한 편이다. 외부장치를 지원하는 포트도 HDMI, USB C·3.2, UFS 등으로 다양해 확장성이 높다.

여타 게이밍 노트북처럼 울트라기어 게이밍 또한 자체 소프트웨어로 성능 조절이 가능하다. 1단계에서는 사무용 노트북처럼 소음이 적은 대신 속도를 제한하고, 5단계에서는 최고 성능을 뽐내지만 ‘비행기 이륙음’ 같은 팬 소음이 들렸다. 속도와 소음이 균형잡힌 3단계 권장 설정이 가장 이상적이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은 숫자패드 키보드와 넓은 터치패드를 지녔다. DTS:X Ultra 사운드를 적용한 스테레오 스피커도 PC급 음질을 들려준다. 사진촬영=윤민혁 기자


벤치마크(성능측정)를 해봤다. 자체 벤치마크를 지원하는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를 최고 옵션으로 기동해봤다. 3단계에서는 평균 121프레임, 5단계에서는 평균 136프레임을 보였다.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에 비견하는 수치다. 통상 콘솔 게임기가 60프레임 유지를 목표로 함에 미뤄볼 때 2배 이상의 성능을 지닌 셈이다. 다이렉트X 12 성능을 측정하는 3D마크 타임스파이 점수는 3단계에서는 9788, 5단계에서는 1만346점이었다. 파이어스트라이크는 5단계에서 2만1508점을 기록했다. 타임스파이는 동급 CPU와 GPU를 탑재한 기기의 평균보다는 살짝 떨어졌지만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는 최상급 점수다.

발열은 만족스러웠다. 거대한 베이퍼챔퍼가 쓰여 연속적인 벤치마크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했다. 일부 게이밍 노트북이 장기간 사용 시 저온화상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뜨거워지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DTS:X 울트라를 적용한 음향도 게임을 위해 별도 스피커가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아쉬운 점도 있다. 지난해 말 첫 공개된 데 따라 인텔 12세대 CPU를 탑재하지 못했다. 모니터가 FHD까지만 지원한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다. 최고사양 기준 출하가가 549만 원으로 높은 것도 부담이다. 동급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일반 사용자에게는 접근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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