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규 대상지로 중랑구 사가정역과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지역은 면목지구중심, 왕십리광역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중심성 강화를 위한 역세권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사가정역 주변은 경전철 신설을 앞두고 있어 연계 교통 마련과 함께 지역의 핵심인 전통시장 정비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노후 시설 및 전통시장을 정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밀·복합 개발을 통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왕십리역 일대는 지하철 2·5호선과 경의중앙·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다. 교통이 편리해 인구 유입이 많지만 그만큼 유출 비율도 높아 인구 유입을 제고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민간 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2개 역세권에 308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 필요 시설로는 공공임대상가·청년창업지원센터·노인복지관·공영주차장 등이 확충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 공급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지역 필요 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입지 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 토지의 용도 지역을 상향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시설 및 생활서비스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각 자치구를 통해 상시로 신청 및 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운영 기준, 신청서 등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해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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