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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우크라와 일부 합의 접근”…커지는 휴전 기대감

러·우크라 '4차 협상' 사흘째

러軍 공격 지속 '엇갈린 신호'

휴전 타결 낙관하기엔 일러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와 일부 문제에서 합의에 접근했다”고 말해 휴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협상 중에도 우크라이나 공격을 멈추지 않는 등 여전히 ‘엇갈린 신호’를 보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매체 R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측 협상단의 평가를 근거로 “(협상단이) 분명한 이유로 협상이 쉽지 않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협에 이를 희망이 일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논의한 일부 합의문 문구가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러시아 공화국이 들어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의 러시아어 사용 문제도 다뤄지고 있다”고 말해 돈바스 독립 문제도 협상 의제로 올랐음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4차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선 협상에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 확보 등에 합의했지만 휴전 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려왔다. 그러나 4차 협상이 3일 동안 이어지면서 양국 간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끌고 있는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전날 트위터로 “근본적인 모순이 있지만 확실히 타협의 여지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 철회’ 입장을 재확인한 것 역시 러시아와의 협상에 속도를 붙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다만 양국이 실제로 휴전에 합의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우크라이나에 진지한 협상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는 등 러시아 측이 협상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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