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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레드라인’? “우크라, 크름반도 반환∙나토 가입 절대 불가”

젤렌스키와 백악관 담판 앞두고 또 ‘최대 압박’ 구사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담판을 벌일 워싱턴 DC 백악관 주변에서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워싱턴 ‘백악관 담판’을 목전에 두고 “크름반도 반환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은 불가”라고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당일인 18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가 원한다면 러시아와의 전쟁을 즉시 끝낼 수도, 계속할 수도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단’을 종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빼앗은 크름반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언급하며 “일부 사실들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 정상과 만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평화 협상안을 설명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측 요구 중 일부를 수용하도록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이번 트루스소셜 글에는 만약 젤렌스키가 러시아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합의가 불발될 경우 젤렌스키에게 전쟁 지속의 책임을 떠넘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시에 젤렌스키가 역으로 크림반도 반환 문제와 나토 가입 보장을 협상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협상의 '레드라인'을 미리 설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젤렌스키는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불리한 협상 구도에서 트럼프와 담판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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