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1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오너 일가가 20일 정 명예회장의 옛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21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저녁 범현대가 인사들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자택을 찾아 제사를 지냈다.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기일은 8월 16일이지만 2020년부터 제사를 합치기로 한 데 따라 이날 같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자별로 시간대를 나눠 순차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방식이었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이날 제사에는 정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후 5시께 가장 먼저 참석했다. 이후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 이사장의 아들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의선 회장은 사촌 동생인 정기선 사장을 자택 밖에서 만난 반갑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선 성우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회장 등이 청운동을 찾았다.
범현대가의 장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