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지는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시공한다.
현대건설은 퍼시픽자산운용에서 발주한 경기도 용인시의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시공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퍼시픽자산운용은 글로벌 연기금인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 Investments),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8,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데이터 센터 인근에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 신도시가 있어 풍부한 트래픽 수요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착공은 올해 3월, 준공은 2024년이 목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9만9070㎡규모로 지어질 죽전 데이터센터는 완벽한 네트워크 중립을 목표로 어떠한 통신사업자에게도 국한되지 않는 중립적 네트워크 환경과 연결 서비스를 입주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IT장비의 급격한 확장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둥간 간격을 조정한 설계 적용으로 각 데이터 홀마다 약 1,000개의 랙 배치가 가능하며, 랙당 10kW이상의 고집적 전산실 환경을 제공하여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하는 클라우드, 인터넷, 정보통신 업체들의 수요를 충족할 예정이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LG CNS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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