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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초저온, 5000억 투자 유치 '임박'…동남아 공략

LNG냉열 활용에 ESG 투자처 각광…해외기관들 러브콜

기업가치 1조 이상 평가…싱가포르 이어 베트남 지사 설립


물류 전문기업인 한국초저온이 국내·외 물류시설 확충을 위해 5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EMP벨스타가 설립하고 SK(034730)·골드만삭스가 2대 주주인 한국초저온은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활용 기술을 확보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잇따라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초저온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해외 기관 투자가를 중심으로 5000억원의 투자 유치가 임박한 상황이다. 한국초저온은 투자금을 활용해 국내와 동남아를 중심으로 콜드체인 물류 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초저온의 평택물류센터/사진제공=한국초저온




EMP벨스타가 2014년 30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한국초저온은 영하 162℃에서 액체 상태인 LNG를 기체로 바꿀때 나오는 냉열을 활용해 냉동 창고를 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백신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영하 80℃~영하 60℃) 창고와 일반 냉동(영하 25℃) 창고를 동시에 운영 중이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해 글로벌 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으로 운영되는 한국초저온의 물류센터는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한국초저온은 LNG냉열 뿐 아니라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이용하면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EMP벨스타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 기관을 중심으로 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상반기내에는 투자 유치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측은 투자금을 국내·외 물류 센터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초저온은 평택에 이어 인천과 부산에 초저온 물류 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 물류 허브 구축이 완료되면 코로나19 백신 등의 운송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고온 다습한 기후로 초저온 보관 및 운송 수요가 높은 동남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 지사 설립을 서두를 계획이다.

앞서 한국초저온의 발전 가능성을 내다본 골드만삭스PIA와 SK㈜는 2020년 한국초저온의 모회사인 벨스타수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의 지분 24.9%를 확보하며 2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EMP벨스타는 한국초저온의 지속 성장을 위해 작년 말 BOA메릴린치에서 박진우 상무를 영입해 4차 산업 펀드를 조성 중이기도 하다.

EMP벨스타는 벨스타그룹과 인프라 전문 투자사인 EMP인프라가 합병해 탄생한 사모펀드 운영사로 벨스타그룹은 2005년 대니얼 윤(Daniel Yun) 회장이 설립한 미국계 투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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