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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서울보다 더 올랐네”…인천, 공시가격 전국 최고 변동률 기록

1위 인천 29.33%…다음은 경기·충북·부산 순

작년 1위 세종은 집값 하락에 마이너스 변동률

작년 2위 서울은 14.22%로 충남·제주보다도 낮아

실거래가 반영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 때문

자료사진/연합뉴스




인천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변동률이 전국 최고인 29.33%로 발표됐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보였던 인천 지역의 실거래 현황이 공시가 현실화 기조에 따라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 인천 다음으로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도, 충청북도였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전국 시도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변동률을 공개했다. 전국 평균 공시가격 변동률은 17.22%이지만, 인천은 29.33%로 변동률만 보면 전국 최고였다. 그 다음은 경기도 23.20%, 충북 19.50%, 부산 18.31%, 대전 16.35% 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전국 두번째로 높은 변동률(19.89%)을 보였던 서울은 올해 14.22%로 충남(15.34%)이나 제주(14.57%)보다도 낮은 수준의 변동 폭을 보였다. 또한 지난해 70.24%의 역대급 변동률을 기록했던 세종은 올해 -4.57%로 공시가격이 뒷걸음질 쳤다.

인천과 경기에서 공시가격이 크게 뛴 것은 지난 2020년 서울을 중심으로 크게 뛰었던 집값이 2021년에는 인천과 경기까지 덩달아 오르는 이른바 ‘키맞추기 장세’가 관찰된 상황과도 일맥상통한다. 지난 1월 부동산R114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인천 집값은 전년 대비 34.66% 올랐다. 전국 평균(18.45%)보다 2배가량 높은 수치로, 경기(24.31%), 충북(21.04%) 등을 크게 상회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부동산R114는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서울과 경기 지역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비교적 시세가 낮은 인천에 수요자들이 몰린 결과로 분석했다.

반면 이번에 유일하게 공시가격 하락을 기록한 세종은 수요가 제한된 상황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등 공급이 몰리면서 집 값이 하락해 공시가격도 덩달아 내려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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