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 기간 약속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한 조직’으로 언급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기획위원회 인선이 완료돼 본격 가동된다.
24일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이끄는 기획위원회 소속 위원 31명 인선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선거 기간 선대본부·정책본부·청년보좌역으로 활동하며 정책 공약에 관한 소통을 담당해 온 인사들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상임 기획위원 5명으로 △강승규 전 의원 △구자근 의원 △김상협 제주연구원 원장 △윤창현 의원 △정동만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 기획위원은 총 16명이다. △권세호 고려대 겸임교수 및 여의도연구원 규제개혁위원장 △김영태 전 쿠팡 부사장 △김재식 국민의힘 서울시당 구로갑 당협위원장 △이상래 전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박주희 전 바른사회시민회의 사회실장 등이 포함됐다.
청년 기획위원은 10명이다. △강호승 TY미디어 대표 △김가람 전 (사)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이혜령 전 국민의힘 홍보국 당직자 등이 임명됐다.
앞서 윤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3일 인수위원회 인선 발표를 하면서 기획위원회 운영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정부 업무 보고만 받아서 할 게 아니라 제가 선거운동과정에서 국민들께 드린 약속을 함께 보고를 받아서 국정과제를 수립해야 하기 때문에 기획위를 둬서, 제가 약속드린 부분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 두 개가 같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업무(보고)만 받아 국정 과제를 만들면 국민에게 공약으로 약속한 것을 소홀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기획위원회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당선인이 국민께 드린 약속을 이행하며 새 정부 정책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는 역할과 국민과 소통하고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역할"이라며 “당선인의 약속 내용 중 당장 해결 필요한 문제, 지역 현안, 분과에서 다루기 힘든 문제 보완, 정책, 국민들과 소통, 법률 대응 등 정무적 역할과 정책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권형 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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