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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들추고 속옷 찢고…美 마트서 이런 일이 '할말 잃었다'

가해자, 접근금지 명령 및 5만 달러 벌금형 받아

왼쪽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마트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남성을 시민들이 제압하는 모습, 오른쪽은 다친 피해자를 확인하는 시민들의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의 한 마트 매장에서 20대 남성이 지나가던 여성의 옷을 찢고 성폭행하려다 주변 손님들에게 제압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CBS 마이애미, 영국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9시 30분께 자말 브레단 하비(28)는 월마트를 방문해 쇼핑 중이던 한 여성에게 다가가 원피스를 들어올렸다. 피해자가 돌아서자 하비는 피해자를 바닥으로 밀친 후 피해자의 몸을 손으로 움켜쥐고 속옷을 벗기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마트에서 지나가는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남성을 시민들이 달려들어 제압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피해 여성의 비명에 주변에 있던 쇼핑객들은 달려와서 그와 여성을 떼어냈다. 특히 세 명의 남성 손님이 적극적으로 나서 하비를 제압했다.

매체는 목격자가 촬영한 사건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세 명의 건장한 남성들이 흰색 상·하의를 입은 하비의 팔과 머리를 끌어안아 제압한다. 또 하비가 도망가지 못하게 포위한 뒤, 바닥에 눕혀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다른 손님들은 피해 여성을 돌보며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으며 하루 만에 100만 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당시 마트 안에 있던 또 다른 여성 손님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황당해서 말이 나오질 않는다. 마트는 가족과 아이들이 방문하는 곳인데 보호받을 수 없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경찰은 "고립된 곳이 아닌 개방된 공간인 마트에서 개의치 않고 여성을 공격하는 뻔뻔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그의 이전에도 이런 짓을 저질렀을 수 있고 더 많은 희생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비는 성폭행 미수 혐의로 경찰에 기소됐다. 그는 앞서 저지른 범죄로 현재 집행유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으로 하비는 피해자와 월마트 접근 금지 명령과 함께 5만 달러(약 61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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