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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갈등에 “尹 책임” 50.7%…지선지지 민주 43%·국힘 41%

미디어토마토 조사…42.9% “文 책임”

46.2% “인수위 잘못한다”-29.6% “잘한다

자료=미디어토마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간의 갈등을 두고 국민 절반은 윤 당선인 측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미디어토마토가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갈등에 대해 누구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은 결과, 50.7%는 ‘윤 당선의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문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는 42.9%였다. 6.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윤 당선인 책임’은 30대(53.0%), 40대(68.3%), 50대(60.7%)에서, ‘문 대통령 책임’은 20대(44.9%), 60대 이상(57.8%)에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9.3%가 문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윤 당선인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 경우는 5.4%였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55.3%가 윤 당선인 책임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문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은 35.8%였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구체적 질문에는 53%가 ‘임기까지는 문 대통령이 행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40.4%는 ‘윤 당선인의 요청대로 행사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외에 윤 당선인의 사법개혁 공약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8%, ‘폐지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41.4%로 오차 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안철수 위원장을 필두로 활동 중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6.2%,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이 29.6%였다. ‘보통 수준’은 17.7%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46.4%, ‘낮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응답이 50%였다.

한편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43.8%,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41.9%였다. 정의당은 3.2%에 그쳤다. ‘없다’는 응답율은 7.9%였다.

이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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