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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도 박스피…삼성重·하이트진로·롯데쇼핑 등 실적개선주 주목 ”

증권사 4월 코스피 2600~2950선 제시

전문가 "1분기 실적시즌, 펀드멘털 중요"

에스디바이오, 포스코케미칼 등 1분기 호실적





국내 증시가 이달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악몽에서 서서히 벗어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4월 주식시장이 바닥을 다진 뒤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는 악재가 선반영된 만큼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다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 등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불안 요소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다음 달에도 박스권에서 지수가 움직이는 ‘박스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51포인트(0.42%) 오른 2741.0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0.72포인트(1.16%) 상승한 937.83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15일 2621.53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뒤 2700 선을 회복하며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시장 참여자들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줄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각종 악재를 소화하며 저점을 확인한 만큼 다음 달에는 부활의 날갯짓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은 2분기 코스피 예상 밴드로 2650~2950 선을 제시하며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교보증권은 코스피지수가 2600~2800 선 사이에서 움직이며 코스피 상승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600~2850 선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4월 국내 증시의 향방이 상장사의 1분기 실적에 좌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기업의 2022년 예상 영업이익은 3월 말 기준 약 248조 1000억 원이다. 지난해 상장사 영업이익 242조 3000억 원과 비교할 때 실적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실적 시즌 이후로는 실적과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가 조금 더 주가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올해 상장사 기업 실적이 소폭 감소하더라도 200조 원을 넘는 실적은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을 부활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큰 리스크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꼽았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자재 공급 차질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악화할 수 있고 러시아 신용 위험의 글로벌 전염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가 저점도, 상단도 막혀 있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결국 1분기를 비롯해 올해 이익 모멘텀에 따른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교보증권은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보다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삼성중공업(010140)·하이트진로(000080)·POSCO홀딩스(005490)의 비중 확대를 조언했다.

3월 미니 랠리에서 소외됐던 성장주에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온다. 성장주는 그동안 금리 인상 압박에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아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소외주가 주도주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높이는 국면”이라며 “지난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하위 업종이었던 게임·메타버스·바이오·비메모리에 대한 투자 전략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가능 종목으로 롯데쇼핑·S-OIL·현대글로비스·삼성화재 등을 꼽았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을 때에 대비해 내수 방어주와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구조적 성장주 등으로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SW), 통신, 미디어, 상업 서비스(방산), 바이오 등의 내수 방어주 또는 구조적 성장주는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능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1개월 상승률이 15.6%에 달했다. 이어 포스코케미칼(003670)(11.1%), 펄어비스(263750)(4.5%), SKC(011790)(4.4%), 카카오게임즈(293490)(3.9%) 순으로 호실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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