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조선과 해운을 연계한 상생 전략으로 대한민국의 조선업과 해운업을 살렸고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과 국회는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협의했다. 그 노력들이 모여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지난달 24일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군산조선소 재가동 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조선소에서 문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재가동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08년 유치한 초대형 조선소로 군산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당시 아파트와 땅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부동산 상승에 기여했으며, 협력업체들이 잇따라 들어오면서 약 2만여 명이 넘는 인구 유입 효과를 거뒀다. 하지만 지난 2017년 7월에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을 선언 이후 도심 상권, 부동산 거래 등이 하락하며 군산경제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러한 이유로 군산조선소가 2023년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는 공식 발표는 희소식일 수 밖에 없다. 특히, 군산 부동산 시장은 큰 호재를 맞으며 벌써부터 들썩거리고 있다. 이미 군산조선소가 들어섰던 2008년 이 후의 부동산 상승을 겪어봤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군산시 내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군산조선소가 재가동 된다면 일자리 확보와 사외 협력업체 유입 등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유입 인구는 상업시설과 더불어 주택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 군산시 신역세권 택지개발 부지에 오는 4월 신규 분양을 알린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희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업지는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로 전북 군산시 일원에 위치해 지하 1층~지상 25층, 6개 동, 총 878가구로 구성된다. 평형대는 전용면적 75~84㎡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군산 신역세권 택지개발사업은 108만 1821㎡ 규모에 공동주택과 공원, 상업, 교육 등의 시설이 고루 갖춰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이 개발사업은 공동주택 6,600여 가구와 1만8,000여 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으로 지난 2014년부터 군산시와 LH 전북지역본부가 추진 중에 있다.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는 군산역이 도보로 이동가능한 역세권 내 입지했다. 또한, 강변로를 통해 군산 원도심 이동이 수월하고 군산IC와 서해안고속도로, 금강로 등이 인접해 있어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군산 신역세권 중심상업용지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진포시비공원, 금강체육공원을 비롯해 강변 산책로와 금강과도 가깝다.
단지 지상에는 넓은 잔디마당, 가로수 산책로, 주제공원 등 쾌적한 단지 조성을 계획중이며, 보행자의 다양한 행태를 유도하는 거리조성과 가로특화를 통한 가로경관을 형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오픈라운지,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서며, 어린이집과 경로당을 배치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군산 신역세권 한라비발디 센트로’는 견본주택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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